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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못 잘라”…‘김경수 기사’ 댓글도 주목
2018-08-09 19:47 뉴스A

특검은 드루킹 일당이 댓글을 조작한 인터넷 정치기사가 9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드루킹은 김경수 경남지사와 관계가 나빠진 시점에 둘 사이를 짐작하게 하는 문자도 보냈습니다.

'꼬리 자르지 말라'는 내용입니다.

윤준호 기잡니다.

[리포트]
드루킹 일당이 댓글 추천 수를 조작한 것으로 특검팀에서 확인된 기사는 9만 건입니다.

특검팀은 2016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조작한 이들 기사 가운데, 김경수 경남지사가 언급되는 기사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드루킹 일당이 6·13 지방선거 등을 도울 목적으로 김 지사 관련 기사의 댓글을 조작하고, 김 지사가 이를 묵인했다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볼 수 있다는 겁니다.

특검팀은 드루킹 김 씨와 김 지사의 의원 시절 보좌관이었던 한모 씨가 텔레그램으로 나눈 대화 내용이, 김 지사의 암묵적 지시를 입증할 증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드루킹 김 씨가 인사청탁 문제로 김 지사와 거리를 두기 시작한 지난 2월, 한 전 보좌관에게 "김 의원과의 관계는 꼬리 자를 수준이 아니"라며 "지난 1년 5개월 동안 일일보고한 기사 작업 내용은 8만 건"이라고 적은 겁니다.

[박상융 / 특검보]
"이번 조사를 끝으로 김 지사에 대한 조사는 마무리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김 지사에 대한 조사를 마치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윤준호 기자 hiho@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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