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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회담 13일 예정…3차 정상회담 추진 무게
2018-08-10 11:01 뉴스A 라이브

두 번째 현장, 통일부로 가보겠습니다.

어제 북한이 판문점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을 오는 13일에 열자고 먼저 제의했습니다.

박민우 기자,

[질문1] 북한이 어떤 의도로 이번 회담을 제안한 건가요?

[리포트]
네, 북한이 남북 고위급 회담을 제안한 어제는 북한의 정권수립 70주년을 딱 한 달 앞둔 날이었습니다.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그리고 종전선언 문제가 쉽게 풀리지 않다 보니 조급함을 느꼈을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정부에 중재 역할을 주문하고 남북 3차 정상회담 등을 조기 추진해 북미 협상의 돌파구로 삼겠다는 생각도 엿보입니다.

실제로 북한은 통지문에 판문점 선언 이행상황 점검과 남북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한 문제를 협의하자고 적시했습니다.

때문에 이르면 이달 말 평양이나 판문점에서 세 번째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우리 정부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대표단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북측에선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문2] 오늘은 민간단체가 남북을 교차 방문한다서요?

네, 오늘 오전에는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에 참가하는 북측 대표단이 먼저 내려오고 오후에는 평양 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하는 남측 대표단이 북으로 올라갑니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들어오는 북측 대표단 64명은 2박 3일간 머물게 되는데요. 남북 노동자 축구경기는 내일 오후 4시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립니다.

북측 대표단은 12일 전태일 열사와 그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 문익환 목사 묘소에 참배하고 북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한편 평양 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하는 남측 대표단 151명은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북했다가 19일 돌아오는데요.

우리 국민이 육로로 북한 땅을 밟은 건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김정일 위원장 조문차 다녀온 2011년 12월 이후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inwoo@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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