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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찾는 사람 줄었는데 가격은 인상…이유는?
2018-08-10 11:43 뉴스A

우유 가격도 오릅니다. 

우유를 많이 사용하는 제과업계와 커피전문점도 덩달아 가격 인상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우유 소비가 많이 줄었는데도 가격이 오른 데는 다른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이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교 급식으로 제공되며 한때는 완전식품으로 사랑 받았던 흰 우유. 

국민 1인당 연간 우유소비량은 90년대 후반 31.5kg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최근 26kg대까지 감소했습니다. 

저출산으로 주 고객층 인구가 크게 줄고 고지방 식품이란 인식까지 생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격은 계속 올랐습니다. 

시장점유율 1위인 서울우유는 이달 16일부터 가격을 3.6% 올릴 계획입니다. 

[서울우유 관계자] 
"지속적인 생산비용 증가로 인해 부득이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말 원유 재고량은 약 10만톤. 

소비가 줄고 우유가 남아 도는데도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5년 전 도입한 원유가격연동제 때문입니다. 

시장 수요와는 관계없이 농가의 생산비가 오르면 원유 가격을 올려주는 방식입니다. 

[홍경희 / 서울 서대문구] 
"조금 예전보다 덜 쓰는 것 같아요 우유를. 그런데다 또 오른다고 하니 아무래도 부담이 돼요." 

원유가격연동제는 자유무역협정 체결로 저렴하고 품질 좋은 외국 유가공품과 경쟁해야 하는 현 상황에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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