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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계약서에 선명한 ‘북한산’…반쪽 조사
2018-08-10 19:25 뉴스A

북한산 석탄의 국적 세탁 장소로 러시아의 홀름스크항이 주로 이용됐습니다.

채널A가 입수한 이곳 부두 임차 계약서엔 석탄이 '북한산'이라고 버젓이 적혀 있습니다.

이동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사할린섬 서쪽 항구 도시 홀름스크. 배에서 석탄을 옮겨 싣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북한산 석탄 세탁지로 해운업체 P사가 전용 부두로 빌려 썼습니다.

채널A가 입수한 부두 임차 계약서입니다.

계약서에는 '북한산 석탄 사업은 홀름스크에서 오직 P사만이 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또 '북한 선박과 선원, 북한산 석탄 화물'이란 단어도 명시돼 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나 한국 등과 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부가세 등 비용은 일본 계좌로 송금하겠다고 돼 있습니다.

치밀하게 준비한 겁니다.

[노석환 / 관세청 차장]
"북한산 석탄을 러시아 소재 항구로 운송한 다음 다른 배로 환적하여 한국으로 수입하면서… "

문제는 계약 기간입니다.

지난해 7월 20일부터 1년인 올해 7월 19일까지입니다.

지난 달까지 홀름스크에서 들어온 선박은 의심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관세청은 첩보를 받은 지난해 10월에 드나든 선박만 집중 조사를 했습니다.

실제론 북한산 석탄을 싣고 온 배가 훨씬 더 많을 수 있단 얘기입니다.

안취안저우 66호도 지난해 10월 홀름스크에서 들어왔지만 관세청은 무혐의 처리했습니다.

북한산을 입증할 증거가 없어 입건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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