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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수도권 강타…6년 전 ‘볼라벤’과 비슷
2018-08-21 19:41 문화

무더위가 가신 것은 반갑지만 이제 이틀 뒤 목요일쯤에는 태풍이 한반도를 덮칩니다.

충남 태안을 통해 금요일 오전에는 수도권으로 곧장 치고 들어온다는 예보입니다.

김종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한 비바람과 함께 북상 중인 19호 태풍 '솔릭'.

한반도 전체를 태풍 속으로 집어삼킬 기세입니다.

서쪽으로 방향을 더 틀면서 인구 밀도가 높은 수도권이 태풍의 가장 강력한 부분인 위험반원의 영향권에 들 전망.

30도에 육박하는 한반도 주변 더운 바닷물에서 에너지를 크게 키운 뒤 곧바로 내륙을 강타하는 위험한 경로.

18명이 죽거나 다친 2010년 태풍 곤파스, 48명의 사상자를 낸 2012년 태풍 볼라벤 모두 똑같은 방식으로 상륙해 피해를 키웠습니다.

태풍의 최대 순간 풍속은 전국에서 초속 20~30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걷기가 힘들고, 지붕의 기와가 날아갈 정도의 강풍입니다.

일부 해안가에선 나무가 뿌리째 뽑혀나갈 수 있는 수준인 초속 40m의 바람까지 예보돼 있습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는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400mm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솔릭은 모레 오후 6시 이후 충남 태안에 상륙한 뒤 금요일 오전 3시쯤 서울을 강타할 예정.

제주와 전남 앞바다에선 어선 2만여 척이 피항하는 등 태풍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lefty@donga.com
영상편집 : 오성규
그래픽 :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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