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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에 뚫린 공항…달라지지 않은 검역 체계
2018-09-10 19:18 사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공항 방역망이 메르스에 뚫리면서 인천국제공항이 비상에 걸렸습니다.

중동 지역에서 입국한 이들을 꼼꼼하게 검사해야 하는데, 체온을 측정하는 정도에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첫 소식, 사흘째를 맞은 메르스 감염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박지혜 기잡니다.

[기사내용]
중동 두바이에서 출발한 여행객들이 열 화상 카메라를 통과합니다.

고열 환자를 걸러내기 위해 검역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 모습은 메르스 사태가 발생했던 3년 전 당시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또 여전히 건강상태 질문서와 검역관 문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박지혜 기자]
"중동 지역 여행객이 귀국할 때 작성하는 건강상태 질문서입니다. 여기에 한 개라도 해당이 되면 검역관이 문진을 통해 메르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데요, 이번 확정 환자의 경우 제대로 걸러지지 않았습니다.”

[인천공항 검역소 관계자]
"체온은 정상이셨고, (증상은) 현재는 이상 없다고 답을 하셨고요. 이 경우에는 의심환자 정의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검역 시스템 강화를 위한 방안 마련을 고민했습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인천공항 검역소 등이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견학한 겁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는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인천공항검역소 관계자]
"저희 직원이 한 명 선출돼서 가신 것 같고요.개인이 쓴 보고서인 거고요."

신속한 메르스 감염 확인을 위해 비행기의 공기 상태를 분석하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정책에 반영되지 않은 겁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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