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폭염보다 무서운 'AG 후폭풍’…야구 관중 급감
2018-09-10 20:10 스포츠

날씨가 선선해졌죠.

야구 보기 딱 좋은 날씨인데요.

정작 관중은 지난달 폭염 때보다도 못하다고 합니다.

아시안게임 병역 논란 탓에 팬들이 싸늘하게 돌아서고 있는 겁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요즘 가장 뜨거운 팀 한화가 서울 원정에 나섰지만, 외야석은 텅 비어 있습니다.

선선한 가을에 열린 주말 빅매치였지만, 열기는 예상 밖이었습니다.

경기당 평균 만 천여 명이던 관중은 지난 한 주 간 9천 명대로, 16%나 떨어졌습니다.

심리적 마지노선인 1만 명 마저 채우지 못한 겁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린 지난달에도 만 명을 거뜬히 넘긴 야구계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아시안게임 직후 팬들의 마음이 차갑게 식었습니다.

오지환과 박해민의 병역 특례 무임 승차 논란으로 여론이 달아올랐지만, 대표팀의 공감 능력은 문제가 많았습니다.

[선동열 / 대표팀 감독 (지난 3일)]
"선수들이 부담감과 압박감 때문에 경직된 플레이가 많이 나온 것 같습니다."

전원 프로 선수로 드림팀을 구성하고도, 대만전에 패하는 등 졸전이 거듭된 영향도 컸습니다.

[최동호 / 스포츠평론가]
"통쾌하게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여겼고 그렇게 기대했는데 그 기대를 채워주지 못했죠. 여기에 대한 실망감들이 관중 감소로 나타날 수는 있다고…"

가을 야구를 위한 순위싸움은 치열해지고 있지만, 돌아선 민심이 언제 돌아 올지는 미지수입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성정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