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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량한복 관람객은 고궁 무료 입장 안돼”…도대체 왜?
2018-09-11 19:57 문화

서울 4대궁에선 한복을 입은 관람객들에게 무료 입장 혜택을 주고 있죠.

그런데 종로구청이 제대로 한복을 입은 사람에게만 혜택을 줘야 한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한복을 차려입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고궁.

[이현용 기자]
"저는 지금 창덕궁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무료 입장 때문일까요?

한복 차림의 관람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대부분이 개량 한복을 입고 있습니다."

그런데 종로구가 최근 유행하는 퓨전 한복에 대해 '국적불명' '정체불명'이라며 고궁 무료 입장 대상에서 빼 달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김영종 / 서울 종로구청장]
"우리 것이 아니다. 저는 이런 얘기죠. 전혀 전통 아닌 것을 혜택을 준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종로구는 담당기관인 문화재청에 퓨전 한복의 무료 입장을 제한해 달라고 공식 요청할 예정입니다.

한복 대여업체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복 대여업체 직원]
"오히려 개량 한복이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은 더 자주 찾게 되는 것도 있는데… "

문화재청은 "국민들의 불편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결정하겠다" 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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