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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부자세습 인정 못 해”…강력 대응 예고
2018-09-13 19:56 사회

교인 수만 10만 명에 달하는 서울 명성교회에서 아버지에 이어 아들이 목사가 되면서 세습논란을 빚었는데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사실상 세습을 인정 못 한다는 결론을 내놨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 마지막 날, 전국에서 모인 목사와 장로 1300여 명이 명성교회 세습 문제를 결론지었습니다.

[림형석 /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
"명성교회에 관한 재판은 취소된 것으로. 지금 동의하시는 거죠? (네.)"

"명성교회 부자세습이 정당한가, 아닌가를 놓고 진행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는 오후 1시 반쯤 끝이 났는데요,

총회에선 일단 부자세습을 정당하다고 판단한 판결 자체가 '무효'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논란의 핵심은 "은퇴하는 목회자 자녀는 해당 교회의 목사가 될 수 없다"고 명시한 교단 헌법.

교단 재판국은 아버지 김삼환 목사가 은퇴하고 2년 뒤에 아들 김하나 목사가 취임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지난달 판단했지만, 오늘 교단 총회에서 이를 무효화 하면서 교단 재판국은 세습 인정 여부를 다시 논의하게 됐습니다.

명성교회 측은 강력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강동원 / 명성교회 장로]
"(총회의) 위법 사항에 대해서 법률 자문을 받아서 법률 대응을 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재심에서 판결이 뒤집히면 명성교회는 세습을 철회하거나 교단을 탈퇴해야 합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환(전북)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윤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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