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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아니다”…메르스 감염 경로 미스터리
2018-09-13 20:00 사회

쿠웨이트 보건당국이 한국인 메르스 환자가 쿠웨이트에서 감염된 것이 아니라고 잠정 결론지었습니다.

우리 보건당국은 혼돈에 빠졌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질병관리본부는 그동안 60대 메르스 환자가 쿠웨이트 현지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봐왔습니다.

[이상원 / 질병관리본부 위기대응총괄과장 (지난 10일)]
"국내 감염 가능성 없기 때문에 현지 감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쿠웨이트 보건당국이 쿠웨이트가 감염지가 아니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현지 접촉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지만 모두 음성으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메르스 환자는 쿠웨이트 현지에 머물다 두바이를 경유해 입국했습니다.

쿠웨이트가 감염지가 아닐 경우 메르스 환자의 감염경로는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정확한 역학조사를 위해 오늘 역학조사관 2명과 민간전문가 1명을 쿠웨이트로 파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감염경로가 끝내 밝혀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합니다.

[김우주 /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하루 이틀 지나 간접 접촉에 의해 전염되는 경로가 있기 때문에, 연결고리 조사가 쉽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메르스 의심 증상으로 검사한 11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밀접 접촉자 21명에 대해서도 오늘부터 추가로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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