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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암환자 ‘3년 생존율’ 공개…췌장암 생존율 최저
2018-09-13 20:07 국제

일본 암센터가 암 환자들이 3년간 얼마나 생존하는지 처음으로 조사해,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암 종류 별로 격차가 컸는데, 췌장암의 생존율이 가장 낮았습니다.

도쿄에서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안도 다다오 / 건축가]
"췌장암 걸렸을 때 충격을 받았습니다. 어쩔 수 없었죠. 인생에는 어쩔 수 없는 것들이 많이 일어나요."

건축 거장 안도 다다오는 암 진단을 받고 수술한 지 9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활동 중입니다.

조기 진단과 치료 덕분입니다.

일본 국립 암 연구 센터가 이런 빠른 대처의 중요성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암 환자 31만명을 대상으로, '3년 생존율'을 조사했는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70%는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쿠야마 아야코 / 일본 국립암연구센터 연구원]
"좀 더 빠른 단계에서 대책과 치료를 뒷받침해주는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암 종류 별로는 전립선암 환자는 생존율이 100%에 육박했고, 췌장암은 낮았습니다.

우리 나라도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입니다.

[정규원 / 국립암센터 암등록통계과장]
"전립선암은 조기진단이 매우 쉽게 가능하고, 췌장암의 경우에는 췌장이 주변 장기에 둘러싸여있다 보니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렵습니다."

일본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암 환자들의 3년 생존율 분석 결과는, 우리 의학계에도 많은 시사점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채널A뉴스 김범석입니다.

공동취재: 김윤정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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