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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난민 23명 인도적 체류 허가…22명 “대도시 가겠다”
2018-09-14 19:37 사회

제주도에서 난민 신청을 한 예멘인 중 임산부와 미성년자 등 23명에 대해 인도적 체류가 허가됐습니다.

이번 결정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밝은 표정의 예멘인들이 출입국청 건물을 빠져나옵니다.

[모하메드 / 예멘 난민]
"오늘 우리에게 인도적 체류 허가가 나 아주 행복한 날입니다. 우리 미래도 행복해 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은 23명은 면접을 마친 440명 가운데 아이를 동반한 가족과 임산부, 미성년자 등입니다.

기한은 1년이지만 본국 사정으로 돌아가지 못하면 체류 연장도 가능합니다.

난민 지위는 인정되지 않았지만 제주도 밖으로 나가는 게 허용되면서, 대부분 제주를 떠나 거처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입국청은 아직 심사를 받지 않은 예멘인 40여 명에 대한 심사를 다음달까지 마칠 계획입니다.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이들에게 난민 자격을 줘야한다는 주장에 맞서,

[난민 찬성 시민]
"우리가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인도적인 차원에서나 국가 이미지 차원에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가짜 난민들을 즉각 추방해야 한다는 반대 목소리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난민 반대 국민]
"너무 골치 아파요. 말도 안 통하고 출입국 사무실에서 숙식 제공한다면 이거 문제 삼고 싶어요. 우리가 낸 세금으로 정말."

청와대 청원게시판 등에는 이번 결정을 비판하는 의견들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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