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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서 성폭행 당한 여고생 숨져…사인 위해 부검
2018-09-14 19:45 사회

전남 영광에서 또래 10대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여고생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정밀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깜깜한 새벽, 모텔 안으로 들어서는 3명의 남성과 여성.

카운터 앞에서 여성이 자세를 낮추더니 몰래 위층으로 올라가고, 남성들은 태연히 계산을 마친뒤 뒤를 따라갑니다.

두 시간쯤 뒤 모텔을 빠져나가는 남성들.

이후 14시간이 지난 환한 대낮에 여성은 모텔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여성은 16살 여고생 A양이었습니다.

[모텔 업주]
"(오후 4시까지) 방을 안 비워주니까 화가 나더라고…발을 손대니까 발이 뻣뻣해서 차디차, 말도 못하지 놀랐단 말은…"

경찰은 A양과 함께 모텔에 들어간 17살 B군과 C군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이들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A양과 술을 함께 마신 뒤 A양이 잠든 틈을 타 성폭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A양과 성관계를 가진 건 맞지만, 죽이지는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국과수 1차 소견이 특별하게 사인이 안 나왔어요. 성폭행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를 집중적으로…"

경찰은 정밀 부검을 통해 A양의 사인을 밝히고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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