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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격차 통계방식 바꾼다…신임 통계청장 첫 행보
2018-09-18 20:02 뉴스A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소득차이가 얼마나 벌어졌는지 분기별로 보여주는 통계가 가계동향조사인데요.

정부가 통계 조사 방식을 바꾸겠다고 합니다.

신임 통계청장 부임 후 첫 행보라 더 눈길이 쏠립니다.

왜 바꾸는 것인지, 어떻게 바꾸는 것인지 김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당 일각에서 신뢰도 문제를 제기했던 가계동향조사가 개편됩니다.

가계 지출과 소득을 따로 조사하는 방식에서 통합 조사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강창익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지금 정책부서나 연구진들이 필요한 것은 소득과 지출을 연계할 수 있는 이런 자료…."

소득을 밝히지 않으려는 고소득층까지 정밀하게 조사하기 위해 전용 표본 가구를 선정하고 조사 방식도 6개월 연속 조사한 후 6개월은 쉬게 해 응답률을 높일 계획입니다.

개편안을 놓고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폐기 처분 직전까지 갔던 가계동향조사 소득 부문 통계를 부활시키는 것은 소득주도성장 홍보를 위한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이런 주장에 대해 오히려 정부의 바람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옵니다.

[김영원 / 숙명여대 통계학과 교수]
"고소득자가 표본에 실제 더 많이 들어가게 되면 실제 지표 자체는 소득 불균등이 더 심화되는 형태로 나올 수도 있죠."

통계청은 2020년부터 새 조사방식을 적용한 통계결과를 공개할 방침입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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