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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함식 반대” 아수라장…강정 주민 만난 문 대통령
2018-10-11 19:37 뉴스A

해군 사열이 진행되는 동안 한쪽에선 반대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강정마을 주민들을 찾아가 만났는데, 해군기지 반대시위를 하다 사법처리된 주민들의 사면,복권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해군기지 안으로 들어가려는 버스를 막아선 남성을 경찰이 끌고 나옵니다.

시위대와 경찰이 뒤엉키면서 일대는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아침 일찍부터 기지 정문 앞에는 국제관함식을 반대하는 시민단체 회원과 주민 등 백여 명이 모여 시위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전 세계 군함이 모여 군사력을 과시하는 국제관함식은 평화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시위 도중 곳곳에서 경찰과 마찰이 빚어졌지만 우려했던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강동균 / 제주해군기지반대주민회 회장 ]
"주민을 무시하고 주민을 억압하고 주민을 협잡하는 이런 정부가 계속된다면 우리는 끝까지 한사람 남을 때까지 싸워나가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강정마을 주민들을 만나 주민들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대통령으로서 깊은 유감을 표하고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강정마을의 치유와 화해가 필요합니다."

해군기지 건설 때부터 10년 넘게 찬반으로 갈라진 강정마을을 대통령이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기지 건설에 반대했던 주민들이 이번 간담회에 불참하면서 갈등이 일단락되기까진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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