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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조명균, 연이은 엇박자…불안한 내부 공조
2018-10-12 19:23 뉴스A

외교부장관과 통일부장관은 2인3각으로 일합니다.

그런데 최근 두 장관의 정책 구상이 엇갈리곤 합니다.

5.24 조치 해제도 그렇고 북한이 꺼리는 핵무기 리스트를 요구하는 사안도 그랬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천안함 폭침 도발을 응징키 위해 내린 5.24 조치 해제 가능성을 언급해 논란을 산 강경화 외교부 장관.

[강경화 / 외교부 장관 (그제)]
"(현 정부에서는 5.24조치를 해제할 용의를 가지고 있습니까?) 네. 관계부처와 검토 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과 몇 시간 만에 말을 바꿨고,

[강경화 / 외교부 장관 (그제)]
"언론의 얘기도 있고 민원도 있고 해서 늘 검토 하고 있을 것이라는…"

주무부처인 통일부 장관은 아예 5.24 해제를 구체적으로 검토한 바 없다 잘라 말했습니다.

[조명균 / 통일부 장관 (어제)]
"검토한 바는 없습니다. 5.24조치의 원인이 된 천안함 문제와 관련해서 어떤 조치가 있어야 될 것이고…"

외교부와 통일부는 북한의 핵 목록 제출 시점에 대해서도 미묘한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강 장관은 최근 "처음부터 북한에 핵 리스트를 요구하면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질 수 있다"며, 미국의 태도 변화를 제안한 반면, 조 장관은 북한의 전향적인 조치를 강조했기 때문.

[조명균 / 통일부 장관 (어제)]
"핵 리스트 제출과 관련해서도 북한 측에다가 저희가 계속해서 반복해서 필요하다라 얘기를 하고 있고…"

대북 정책에서부터 한미 공조까지, 두 주무 부처간 내부 조율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느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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