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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46개월 만에 최고가…싼 주유소 찾아라
2018-10-13 19:43 뉴스A

국내 휘발유 가격이 한 주 사이 리터당 15원 넘게 올라 연중 최고치를 또 다시 바꿨습니다.

문제는 당분간 더 오른다는 겁니다.

김남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의 한 주유소입니다.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이 쉴 새 없이 들어옵니다.

순서가 밀린 차들은 주유소 밖 도로까지 긴 줄을 섰습니다.

[김남준 기자]
"이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69원 인데요. 서울 시내 2천 원을 넘는 주유소가 흔해지다 보니, 이렇게 상대적으로 싼 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함민영 / 서울 은평구]
"거리가 있더라도 더 싼 주유소를 많이 이용하는 편이죠. 어쨌든 조금 싼 값에 기름을 넣어야 되니까…"

[최진숙 / 서울 서대문구]
"(예전에) 월 3~4번 넣었다 하면 (지금은) 한 번 정도 더 넣어야 되는 것 같아요."

이번 달 둘째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가격은 15주 연속 올라 4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는 7주 연속 상승하다 최근에서야 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국제 경기 회복을 중심으로 한 (원유) 수요 확대와 중동 일부 정세 불안으로 인한 공급 축소가 함께 결합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국제유가 하락이 주유소 휘발유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고유가의 시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kim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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