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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엄마팬들…17년 만에 “고마워요 H.O.T”
2018-10-14 13:51 문화

1세대 아이돌 H.O.T가 17년 만에 다시 뭉쳤습니다.

2001년 마지막 콘서트를 열었던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오늘과 내일 콘서트를 여는 건데요.

같은날 젝스키스의 콘서트도 열리면서 팬들은 90년대 추억에 흠뻑 빠졌습니다.

김예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앞이 하얀 우비를 입은 사람들로 가득찼습니다.

아이돌 그룹의 원조, H.O.T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섭니다.

2001년 갑작스런 해체 이후 H.O.T 멤버들이 한 무대에 서는 건 17년 만입니다.

8만 석 표는 예매 시작과 동시에 동이 났습니다.

[현장음]
"고마워요 H.O.T, 미안해요 H.O.T!!"

공연장 일대는 흥겨운 축제의 장으로 바뀌었습니다.

[현장음]
"저 하늘을 바라다보며, 캔디!"
"다함께 손을 잡아요~"

어느덧 삼사십대가 됐지만, 마음만은 소녀팬입니다.

[김보은 / 경남 거제시]
"두 아이 엄마들인데, 거제에서 버스 대절해서 올라왔어요. 오빠들 보면 눈물 흘릴 것 같아요."

[강희정 / 서울 도봉구]
"라디오 나오면 맨날 녹음하고 또 듣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 H.O.T와 라이벌이었던 젝스키스도 같은 날, 근처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현장음]
"다 좋아요. 사랑해요."

다만 폭행·사기 의혹이 불거진 메인 보컬 강성훈은 빠진 4인조 뿐이어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최근 그룹 신화가 콘서트를 가진데 이어 god도 다음 달 데뷔 20주년 기념 공연을 엽니다.

90년대 '오빠들의 귀환'에 색색깔 풍선의 추억이 가을 하늘을 가득 채웁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yeji@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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