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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북한은 가족주의적 나라”…발언 후폭풍
2018-10-15 19:29 뉴스A

인천시장을 지냈고 4선 의원인 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북한을 평가한 발언이 일으킨 파문이 큽니다.

수령 독재 국가인 북한을 '가족주의'라고 표현했고, 핵 개발을 옹호하는 듯한 얘기도 했습니다.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작년 7월 북한 보도]
"사회주의 조선의 시조이시며 민족의 어버이이신 위대한 수령님과…"

수령을 어버이로 여기는 북한 체제에 대해 송영길 의원은 가족주의 국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2일)]
"가장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현실적인 유교 사회주의적인, 가족주의적인 나라라 이말이죠, 그러니까 충분히 합리적으로 설득이 가능하다."

평양에 직접 가보니 경제가 깜짝 놀랄 만큼 좋아졌다고도 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2일)]
"홍콩, 싱가포르와 구별이 안될 정도로 외견상 엄청날 만큼 고층 빌딩이 올라가 있습니다."

[이양수 / 자유한국당 의원]
"북한이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고 오판을 한 것으로 보이고…"

국제 사회가 보는 북한의 현실과도 거리가 있습니다.

세계식량기구는 올해도 "북한 인구의 40%가 영양실조 상태"로 남수단을 포함한 동아프리카보다 열악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송 의원은 또, 북한의 경제 발전은 핵무기를 개발한 덕분이라고도 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2일)]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한 이후로는 재래식 군비를 절감해서 이것을 일반 국민들의 생필품 생산이나 경제 건설로 돌렸기 때문에…"

북한의 핵개발 동기에 대해서는 한미 연합군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며 추가 입장문까지 냈습니다.

그러나 김일성 시대부터 핵을 개발한 북한이 반복해서 주장했던 논리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센터장]
"(북한 핵개발의) 근본적인 이유는 한국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것이고 공세적인 목적에서 개발됐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고 봅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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