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으로 불렸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노무현재단 신임 이사장에 취임했습니다.

정계 복귀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박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계은퇴 후 작가와 방송인으로 살아온 유시민 노무현재단 신임 이사장의 첫 인사는 남달랐습니다.

[유시민 / 노무현재단 신임 이사장]
"임명직 공무원이 되거나 공직선거에 출마하는 일은 제 인생에 다시는 없을 것임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역대 노무현재단 이사장들이 정치권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한 만큼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정치권과 선긋기부터 한 겁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항간에서 이런저런 얘기가 있는데 제 생각으로는 유시민, 전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봉하마을을 방문해서도 유 이사장은 "대통령님이 서거 직전, 자네는 글 쓰고 젊은 사람과 같이 공부하면 참 좋겠다고 말씀하셨던 게 새삼 생각난다"는 말로 다시 한번 정계 복귀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보수진영에선 여전히 유 이사장이 차기 대권주자로 나설거란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채널A 박민우입니다.

minwoo@donga.com
영상편집 : 민병석
그래픽 : 박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