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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언론인 피살사건, 결국 왕실과는 무관?
2018-10-16 19:52 뉴스A

절대왕정을 펴 온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실을 비판했던 사우디 언론인이 1주일 전 살해당했습니다.

사우디와 미국이 갈등을 빚으면서 국제유가까지 치솟게 만들었던 이 사건이갑자기 수습..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사우디 국왕이 전화통화를 나눈 직후부텁니다.

먼저 김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사관에 들어간 뒤 실종된 사우디 언론인 카슈끄지. 자신들과는 무관하다고 발뺌하던 사우디 정부가, 이 사건이 자신들 소행임을 인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N 앵커 (15일 현지시간)]
"사우디 정부는 언론인 카슈끄지가 심문을 받다 잘못돼 사망했다고 인정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카슈끄지의 죽음이 왕실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범인으로 지목된 정보 관리가 왕실의 승인 없이 저지른 실수이며, 그가 왕세자의 친구라는 점도 우연의 일치라는 겁니다.

사우디 살만 국왕과 통화한 트럼프 대통령도 이런 발표에 힘을 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어쩌면 그(사우디 국왕)는 진짜 알지 못했을 수도 있어요. 불한당 살인자들일 수도 있는 것처럼 들렸습니다."

그러나 유럽연합 등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국제 사회 목소리가 커지자 폼페이오 장관을 급파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사우디 왕실과 가까운 트럼프 대통령이 사건을 서둘러 덮으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내놓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영상편집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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