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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원에 작품 공동소유…블록체인 방식 관리
2018-10-16 20:07 뉴스A

100만 원으로 수천 만원이 넘는 가치의 미술 작품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소유권을 나눠 갖는 방식인데요,

김종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 위에 떠 있는 푸른 색의 둥근 달. 김환기 화백의 1963년 작 '산월'로, 가격은 4500만 원입니다.

국내 한 미술품 공동구매 회사가 오는 30일부터 이 작품의 공동소유자를 모집합니다.

100만 원부터 투자할 수 있어서 최대 45명이 이 작품을 소유합니다.

거래를 온라인으로 모두 공개하는 블록체인 방식으로 소유권을 관리합니다.

[김재욱 / Y사 대표]
"진본은 공동 소유자분들께서 (별도의 보관장소에) 오셔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자유롭게 거래하실 수가 있고요."

앞으로 1억 원 안팎의 천경자, 이중섭 작품도 판매할 예정입니다.

다른 회사도 이달 말 4천만 원대 피카소 작품의 공동소유자를 모집할 계획.

지난 4월 스위스에서 21억 원짜리 피카소의 작품을 2만 5천 명이 나눠 소유한 것처럼 국내에서도 미술품 공동 소유가 시작되는 겁니다.

진입 장벽을 낮춰 미술 대중화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소유권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김윤섭 / 한국미술경영연구소 소장]
"블록체인 기술이 미술품 유통에 대해서 사회적 인식을 담보하기엔 아직은 시기상조이지 않을까…미술품을 투자 혹은 투기 목적으로 먼저 접근한다는 전제에서는 우려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lefty@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최동훈
영상출처 : E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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