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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1912명이 친인척…해명 때 서울시가 삭제
2018-10-17 19:23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서울교통공사가 직원들의 가족을 유독 많이 채용한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교통 공사는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 철도공사가 합쳐져 지난해 출범한 서울시 산하 공기업입니다. 임직원이 만7000명에 이릅니다.

그런데 임직원 가운데 1900명이 서로 친인척 관계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자체도 놀랍지만 어제 논란이 시작되자 1900명이란 사실을 빼놓고 설명했던 것도 드러났습니다.

먼저 김의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직원 가족 채용을 둘러싼 의혹 보도가 잇따르자 서울교통공사가 낸 해명자료입니다.

어제 오후 교통공사의 상급기관인 서울시를 거쳐 언론사에 배포됐습니다.

직원 친인척 조사에서 직원들의 응답률이 11.2%에 불과하다는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직원의 99.8%가 답했다고만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채널A가 입수한 서울교통공사의 당초 해명자료에서 삭제된 부분이 확인됐습니다.

전체 직원의 11.2%인 1912명이 친인척 관계로 근무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명시돼 있었습니다.

지난 3월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1285명 중 기존 정규직원들의 친인척이 108명으로 나타났는데, 전수조사를 해보니 이보다 훨씬 많은 친인척이 한 회사에서 근무한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
"(친인척 직원 비중이) 많다, 적다라고 얘기는 못드리겠는데 보니까 며느리도 있는거 같고…"

왜 이런 중요한 사실이 해명자료에서 누락된 걸까.

교통공사 측은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서울시에서 배포 전 뺏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측에 물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해명할 때 명확하게 사실 관계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삭제했습니다.)"

석연치않은 해명 속에 서울시는 교통공사의 친인척 채용 의혹 전반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의태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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