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A는 '원산 개발계획'이 담긴 조감도를 입수했는데요.

싱가포르나 마카오 같은 세계적 관광지로 만든다는 구상입니다.

북한은 내년도 김일성 생일까지 원산관광특구를 완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올해 신년사)]
"올해에 군민이 힘을 합쳐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을 최단기간 내에 완공하고…"

[이동재 기자]
김정은 위원장의 최대 역점 사업인 북한 원산관광특구에는 이런 고층 빌딩들이 속속 건설되고 있습니다.

채널 A가 입수한 원산개발계획 조감도입니다.

수영장들이 딸린 독립형 호텔리조트가 10여개 이상 줄줄이 들어서있습니다.

빌라형 숙소도 건축 중인데 북미정상회담이 열렸던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과 색상과 모양이 비슷합니다.

해변가에는 해안도로가 뚫려있고 호텔 뒤편에는 바로 갈마 공항이 위치해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해수욕 구역 옆 복합오락 구역에서는 문화체험시설과 카지노, 요트정박시설 등이 눈에 띕니다.

북한은 원산관광지구를 금강산지구의 마식령 스키장과 연계해 '사계절 휴양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지난달 미국의 민간 위성사진에 원산 해변에 건물이 50채 이상 들어선 장면이 포착되는 등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는 빠르게 진행중입니다.

다만 큰 돈벌이 수단이 될 '카지노'의 경우 중국 자본 투자가 지지부진하자 미국이나 국내 투자를 내심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카지노업체 '샌즈그룹'의 회장이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후원자인 아델슨이 투자의향을 밝힌 바 있어 실제 투자로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영상편집 : 민병석
그래픽 :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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