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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결함에 따른 급발진”…BMW 상대로 소송
2018-11-07 19:43 뉴스A

BMW 차량이 또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이번에는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소비자가 손해배상 소송까지 제기했습니다.

윤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갓길로 검은색 차량 한 대가 들어섭니다. 점차 속도가 빨라지더니 제어가 힘든 듯 비틀거리며 다른 차량들을 비껴 질주합니다.

결국 멈추지 못하고 가드레일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도로 밖까지 뚫고 나간 차량은 불 타버렸고, 운전자 66살 이모 씨와 남편 박모 씨는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사고 차종은 BMW 528i. 경찰은 단순 과속사고로 결론 내렸지만, 유가족들은 "차량 결함에 따른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했습니다.

[유가족]
"사고 지점 바로 전에 위치한 CCTV 영상을 보면 다른 차와 속도를 같게 정주행 하는 게 보여요."

차량이 불타버리고 탑승자도 모두 숨졌지만 CCTV 등에서 찾아낸 이상 징후를 차량 결함 정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유가족]
"(갑자기 속도가 붙자) 비상 깜빡이를 켠 걸로 나오는데 위험을 감지하고 외부로 알리는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서울중앙지법에 BMW 코리아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냈습니다.

BMW코리아 측은 말을 아꼈습니다.

[BMW코리아 관계자]
"소송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서 세부적으로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9월까지 BMW 차량의 급발진 신고는 모두 21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윤준호 기자 hiho@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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