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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야근’ 확인…‘답안 유출’ 쌍둥이 아빠 구속
2018-11-07 19:45 뉴스A

채널A는 쌍둥이 딸에게 시험 문제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이 답안지가 보관된 교무실에서 혼자 야근했다는 사실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이런 내용은 구속영장에도 포함됐는데요.

법원은 교무부장 아빠를 구속했습니다.

박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스A 보도 / 지난 3일]
"답안지를 금고에 넣은 날, 전 교무부장은 교무실에 홀로 남아 야근을 했습니다."

쌍둥이 딸이 전교 1등을 차지한 1학기 중간, 기말고사를 앞두고 교무부장 교사가 답안을 넣은 금고가 있는 교무실에서 예정에 없는 야근을 했다는 채널A 단독보도 내용은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에도 문제 유출 정황으로 포함됐습니다.

법원은 결국 전 교무부장의 구속을 결정했습니다.

영장 심사에서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최영 /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변호인 (어제)]
"저희 주장대로 해명을 듣고 다른 측에서 생각해본다면, 충분히 납득이 가능할 수 있는…"

법원은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 이유를 밝혔습니다.

전 부장교사의 구속 소식에 숙명여고 학부모들은 과거 시험 성적도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숙명여고 학부모]
"구속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최근 10년 교사 자녀 성적 전수조사를 해야 합니다."

서울시교육청 인터넷 게시판에는 '부정행위 반복이 우려'된다며 숙명여고에 학생 배정을 막아달라는 청원글까지 올라왔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전 교무부장과 쌍둥이 딸을 추가 조사해 사건을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편집 이혜진
그래픽 윤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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