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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차량으로 흡입…눈으로 확인한 초미세먼지
2018-11-07 19:59 뉴스A

오늘 서울에서는 미세먼지를 빨아들이는 특수 차량 100대가 일제히 '운행'됐습니다.

어떤 원리로 얼마나 미세먼지를 걸러내는지 이은후 기자가 따라가 봤습니다.

[리포트]
도로 위의 흙과 먼지를 빨아들이는 분진흡입차입니다. 5km를 운행하면서 수거한 분진을 병에 담았더니 꽤 많은 양이 나옵니다.

이 중에서도 크기가 작은 먼지는 가벼워 잘 떠오르다 보니 공기 중의 미세먼지로 대부분 변합니다.

수거한 도로 위 먼지를 '입자 분포도 분석기'에 넣어 봤습니다.

[김지성 / 서울시 환경연구사]
"크기에 따라 (레이저를) 반사하는 각도가 다른데, (이걸로) 어떤 크기의 입자(먼지)가 분포해 있는지 알아내는 거죠."

분포도 분석결과 크기가 10㎍ 이하인 미세먼지는 11%, 2.5㎍ 이하인 초미세먼지는 2.5% 정도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지난해 먼지 분포도를 구하고 무게를 계산한 결과 분진흡입차 100대가 서울에서 포집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각각 58톤, 16.5톤으로 추산됐습니다.

오차는 있을 수 있지만 도로에 있는 먼지도 상당량의 미세먼지를 만들어낸다는 겁니다.

[이노성 / 서울시 생활환경팀장]
"자동차에서 나오는 (배출가스) 먼지보다 (도로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4.2배, 초미세먼지는 1.1배 (많습니다.)"

분진흡입차에 포집된 먼지는 땅속에 매립됩니다.

서울시는 현재 100대인 분진흡입차를 내년까지 145대로 늘릴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lephant@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황인석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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