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계엄문건 청문회’ 합의했지만…여야 속셈 제각각
2018-11-08 19:36 뉴스A

'국군기무사령부가 계엄령을 몰래 준비했다.'

이런 주장이 사실인지를 가리는 수사가 큰 결과 없이 넉 달 만에 중단됐지요.

여야가 청문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한 목소리를 내긴 했지만, 셈법은 전혀 다릅니다.

김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지난해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선고를 앞두고 군이 계엄령을 선포하려 했다는 기무사 문건 의혹.

군·검 합동수사단이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미국 도피 등을 이유로 출범 104일 만에 수사를 중단하자 국회가 나섰습니다.

[현장음]
"악수 한 번 하시죠."

여야는 청문회를 열어 실체를 밝히겠다고 뜻을 모았지만, 속내는 다릅니다.

민주당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직접 개입했을 가능성을 파헤치겠다고 나섰고

[박경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계엄 문건) 그 배후의 실체는 무엇인지, 청문회를 통해 한 점 의혹도 없이 낱낱이 밝혀져야 할 것입니다."

자유한국당은 문건 유출 경위를 파헤쳐 실체 없는 사건을 현 정부가 이용했다는 점을 밝히겠다는 겁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들쑤셔놓은 결과가 '허위공문서 작성'이라니 허위 내란 음모 논란이야말로 심각한 국기 문란에 군기 문란이 아닐 수 없다."

청문회 대상과 시기에 대해선 추가 논의하기로 해 청문회 실시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채널 A 뉴스 김철웅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채희재
영상편집 : 오영롱

▶관련 리포트
여야, 김동연 ‘정치적 의사결정 위기’ 발언 공방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kr/oDSL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