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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산업 도약 기회” vs “공공성 훼손 우려”
2018-12-05 19:22 사회

제주에 첫 영리병원이 운영된다는 소식에 의료계도 반응이 분분합니다.

의료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 의료공공성이 훼손될 것이라는 지적이 맞서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구장 4개를 합친 규모와 맞먹는 녹지국제병원 전경입니다.

지하 1층과 지상 3층 규모로 지난 8월 완공됐습니다.

병원 로비는 고급 마감재로 치장돼 있습니다.

성형외과와 피부과 등 진료실과 입원실은 언제라도 환자를 맞을 수 있도록 완비돼 있습니다.

국내 첫 영리병원이 개원한다는 소식에 해외환자 유치는 물론 의료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기회가 마련됐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신은규 / 동서대 보건행정학과 교수]
"성과를 보는 부분은 바이오 메디컬 분야거든요. 중국 환자의 기호를 테스트할 수 있는 역할을 제주도가 할 수 있는 거죠."

하지만 녹지국제병원이 시발점이 돼 중장기적으로는 의료 공공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또 우수한 의료진이 영리병원에 몰릴 것이란 우려도 있습니다.

[박종혁 /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영리 병원이 들어왔다는 자체가 (의료계) 패러다임 변화를 뜻하거든요. 국민의 생명권은 영리적으로 팔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첫번째 영리병원이 '조건부'로 문을 열게 됐지만,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영리병원을 확대하거나 추가로 개설하는 문제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취재: 김한익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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