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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퀸 처럼…” 영화보고 악기점 찾는 4050
2018-12-09 19:20 뉴스A

영국의 록밴드 '퀸'의 화려한 무대를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죠.

10월 말 개봉 이후 7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요,

중장년층들의 악기 구매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위 아더 챔피언~"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 등장하는 퀸의 대표곡에 맞춰 40~50대 중년들이 드럼을 칩니다.

학창 시절 즐겨들었던 노래를 직접 연주하며 옛 추억에 빠져듭니다.

[현정희 / 서울 서대문구]
"나이가 들고 직장생활 하다보니까 어릴 때 하고 싶었던 (밴드에 대한) 열정이 갑자기 생각나는 거에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과 맞물려 서울 신촌의 한 드럼학원은 직장인 수강생들이 30% 가까이 늘었습니다.

"지금 시간이 저녁 7시 50분입니다. 드럼학원을 찾은 수강생들 대부분이 회사를 퇴근하고 온 중장년층인데요. 최근에는 40·50대들의 악기 구매도 급증했습니다."

한 온라인 쇼핑 사이트가 중장년층의 '악기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50대 이상에선 드럼 세트 구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배 넘게 급증하는 등 드럼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었고, 40대에선 일렉트릭 기타와 디지털 피아노의 구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황선업/ 대중음악평론가]
"최근에 주52시간 시행과 함께 새로운 취미를 찾던 중에 (보헤미안 랩소디) 영화를 보고 젊었을 적 음악을 좋아했던 열정이 되살아나 이것이 악기 구매로 이어진 것 아닌가."

영화 속 명장면들이 음악에 향한 중장년층의 열정에 불을 당겼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김용균
영상편집: 최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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