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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설’ 켈리 쫓아내는 트럼프…2020년 재선 준비?
2018-12-09 19:39 뉴스A

트럼프 행정부에서 '맏형' 역할을 맡아온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올해 안에 교체됩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불화설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17개월 만에 백악관을 떠나게 됐습니다.

황규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의 교체를 공식화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존 켈리 실장은 연말에 떠납니다. 후임은 (내일이나 모레) 발표할 겁니다."

켈리 실장은 지난해 8월 국토안보부 장관에서 영전한 뒤 17개월 만에 백악관을 떠나게 됐습니다.

백악관 참모들에게 트럼프를 '멍청이'라고 불렀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는 등 불화설이 끊이지 않던 터라 사실상 경질이라는 해석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설 끝에 트위터로 경질당한 틸러슨 전 국무장관은 트럼프를 공개 비난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은) 규율도 없고 책도 잘 읽지 않고 브리핑 보고서는 보지도 않고, 업무 세부 사항에는 관심 없습니다. "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틸러슨은 멍청했고 더 빨리 경질했어야 했다'고 응수했습니다.

켈리 실장 후임으로는 선거 전략가인 닉 에이어스가 거론됩니다.

[황규락 특파원]
"여기에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의 교체설까지 나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개각에 속도가 더해지자, 2020년 재선 준비를 시작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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