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렌만 들려도 불안”…우리 동네는 안전한가?
2018-12-10 19:40 사회

이처럼 국가기간망을 잘못 관리하면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됩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 이를 위해 적절히 예방하고 대비하는 일은

국가와 정부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사공성근 기자가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100도에 가까운 뜨거운 물이 치솟은 백석역 인근 도로.

사고 엿새 만에 복구작업은 마무리되고 있지만 인근 주민들은 당시 충격을 잊을 수 없습니다.

[지역 주민]
"매일 이 길을 지나다니면서 지금도 그 상황이 생각이 나서 엄청 큰 트라우마더라고요."

[박정혁 / 사고 목격자]
"사이렌 소리만 들려도 마음이 막 불안 불안하더라고요."

일부 주민들은 온수관 파열 사고 지역의 식당도 찾지 않습니다.

[정동묵 / 인근 음식점 사장]
"손님이 그렇게 얘길 한다고 무서워서, 언제 또 이게 사고가 날지 모르니깐 무서워서 못 오겠다고…"

최근 '통신 대란'이 일어났던 서울 중서부 지역 주민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사공성근 기자]
"KT 서울 아현지사에서 불이 난 지 2주가 지났습니다.

전화와 인터넷 복구 작업은 사실상 완료됐지만 주변 상인들과 시민들은 언제 또 통신 대란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걱정합니다.

[최지수 / 서울 서대문구 주민]
"불안하죠. 왜냐하면 휴대폰으로 결제도 하고 다 하는데, 휴대폰이 안 돼 버리면 한 번에 아무것도 안 되는 거니까…"

일반전화기 먹통으로 매출에 직격탄을 맞았던 상인들도 아직 불안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박인국 / 아현동 가구단지 상인회장]
"점검 잘하고 단속을 잘해서 국민들한테 피해가 없도록 대책을 세워주셔야 되는데, 불안감은 말할 수 없지."

[A 약사 / 서울 중구 ○○약국]
"화재라는 게 언제 날지 모르는 거기 때문에, (통신망 장애로) 의학 사고가 날 수 있는 이런 상태를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했으면…"

국가기간망은 다시 가동되고 있지만 주민들의 충격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황인석
영상편집 : 이재근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