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실속은 챙기고, 답방은 침묵…북한의 이중적 모습
2018-12-10 19:57 정치

김정은 위원장이 이렇게 선뜻 답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답방 때 챙겨갈 게 없기 때문이란 분석이 있는데요.

정반대로 얻을 게 많은 사업에 대해선 북한이 우리보다 더 적극적입니다.

이런 이중적 태도를 유승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부터 공동조사가 시작된 동해선 철도.

현대화 작업이 마무리되면 김정은 위원장의 청사진인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도 탄력을 받게 됩니다.

내일 우리측 방문단은 황폐해진 북한 산림 녹화를 위한 북한 양묘장 점검에 나섭니다.

모레는 남북이 보건의료 회의를 갖고 결핵, 말라리아 등 전염병 공동 대응에 나섭니다.

철도, 산림, 의료 등 지난달부터 속도가 붙기 시작한 남북 협력 사업 대부분은 북한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이란 공통점이 있습니다.

북한은 북미 고위급 회담이 무산된 상황에서도 지난달 영공통과료를 챙길 수 있는 항로 개설을 위한 회의를 추진했습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지난달 14일)]
"북측이 지난주에 제안을 해왔고요."

하지만 지난 10월 남측에서 열기로 했던 북한 예술단 공연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에는 감감무소식입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통일안보센터장]
"북한에 돌아가는 이익이 없을 경우에는 북한의 대남관계 우선순위에서 후 순위로 밀리고 있다는 점을 볼 수 있겠죠."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원산구두공장 시찰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오는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기일에 맞춰 추모 분위기만 띄우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정

▶관련 리포트
1. 靑 “연내 답방, 답 와도 어렵다”…비핵화 스케줄 재조정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kr/O4vc

2. “북한산 석탄 8차례 국내 밀반입”…밀반입 업자 구속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kr/028t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