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기는 문 앞을 지키는 사람입니다.

같은 문지기지만 한자를 문재인 대통령의 성으로 바꾸면 정치모임의 이름이 됩니다.

문지기. 2012년 대선 패배 후 만들어진 문재인을 지키는 모임이지요.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은 원조친문이자 이 모임의 좌장이었습니다.

2기 청와대, 친문체제 강화가 예상됩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은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던 '원조 친문' 입니다.

[노영민 / 당시 문재인 캠프 기획위원 (2012년)]
"최근 문재인 후보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기대가 높아진 만큼 지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문지기, 문간방, 달개비' 등 의원 모임을 주도하며 문 대통령의 당내 기반을 다지기도 했습니다.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에 대한 문 대통령의 신뢰도 두텁습니다.

[문재인 /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
"(정치적 고민이 있을 때 나는 이 사람하고 가서 상의한다?) 저는 노영민 의원과 의논하고 있습니다."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은 학생운동을 하다 제적된 이후 건설 현장 등에서 노동 운동을 했고 1999년 정계에 입문한 뒤 내리 3선을 지냈습니다.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은 긴장된 모습으로 임명 소감을 발표하며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낮췄습니다.

[노영민 /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어떤 주제든 누구든 어떤 정책이든 가리지 않고 경청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노 신임 비서실장은 내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합니다.

채널 A 뉴스 최 선입니다.

영상취재: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박형기
그래픽: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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