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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특감반 시절 보고서 138건 모두 제출할 것”
2019-01-08 19:47 뉴스A

청와대는 올 들어서 유독 5급 6급 실무 공직자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인 김태우 수사관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청와대 시절 자신이 작성한 보고서 138건을 검찰에 모두 제출하겠다고 했습니다.

윤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태우 수사관은 청와대 윗선에게서 불법 감찰을 지시 받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김태우 / 수사관 (지난 3일)]
"(청와대가) 폭압적으로 휴대폰 감사를 하고 사생활까지 탈탈 털어서 감찰하는 것을 보고 문제의식을 느꼈습니다."

김 수사관은 그 책임을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에게 돌렸습니다.

세 사람을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로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고교 동문인 검찰 간부에게 비위 첩보를 누설한 의혹이 제기된 박형철 비서관에게는 공무상 기밀누설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조사 결과 권익위가 부패행위 신고자로 인정하면, 김 수사관은 수사와 징계 절차에서 신분상 불이익이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김 수사관은 모레 검찰 출석 때 특감반 시절 작성한 첩보· 동향보고서 138건을 모두 제출할 계획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가 언론사나 민간기업 사찰 등을 지시하거나 방조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라는 게 김 수사관의 설명입니다.

김 수사관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보고서들까지 모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윤준호 기자 hiho@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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