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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서 뺑소니…4번 만에 구속된 만취 운전자
2019-01-09 19:53 뉴스A

만취 운전을 하다 버스와 택시를 들이 받고 달아난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과거에도 세 번이나 음주운전과 뺑소니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선을 넘나들더니 불법 유턴을 합니다. 이어 빨간 불마저 무시한 채 속도를 올렸고, 결국 좌회전하는 버스와 충돌합니다.

주춤한 것도 잠시, 다시 도로를 내달립니다.

[음주운전 피의자]
"버스가 잘못한 거야."

그대로 달아나던 차량은 신호를 대기 중이던 택시도 들이받았습니다.

[음주운전 피의자]
"아 몰라, 됐어, 아 됐어."

[박지혜 기자]
"운전자는 800미터를 더 도주한 뒤 이곳에서 검거됐는데요, 당시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을 훨씬 웃도는 0.201%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30대 남성은 종로구 낙원동의 한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신 뒤 3킬로미터를 운전했습니다.

[김학현 / 서울 혜화경찰서 교통조사팀장]
"1차 사고가 발생하면서 정신이 번쩍 들더라.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이 두려워서 도망갔다고 진술하더라고요."

이 남성은 과거에도 음주운전과 뺑소니 혐의 등으로 세 차례 처벌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에는 모두 불구속으로 입건됐지만 이번에는 동종 전과 등의 이유로 구속됐습니다.

다만 이 남성은 3일 차이로 지난달 18일 시행된 음주운전 사고의 처벌을 강화하는 '윤창호법'을 적용받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배시열
그래픽 : 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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