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공개한 올해 총파업 계획입니다. 정부의 경제 살리기 정책에 동의 못하겠다는 생각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역대 어떤 정부보다 노동계에 우호적입니다.

그런 정부를 향해서조차 비타협 원칙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노총과 민노총은 정부가 최저임금 결정방식 개편안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성경 / 한국노총 사무총장]
"정당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노총은 부득이 투쟁력을 발휘해서 강력하게 정부 투쟁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주52시간 근로제의 보완책인 탄력근로제 확대 논의도 거부했습니다.

탄력근로제는 일감에 따라 근로시간을 신축적으로 조정해 평균적으로 주52시간 근무을 맞추는 겁니다.

[백석근 / 민노총 사무총장]
"탄력근로제와 국회에서 개악하고자 하는 노동 관련 법들에 대해서 총력 총파업 투쟁을 결의하고 있습니다."

민노총은 1년치 총파업 시간표까지 제시했습니다.

당장 다음달부터 노동시간 유연화 저지를 위한 총파업을 시작으로 11월에는 사회 개혁과제를 제기하기 위한 '사회적 총파업'에 이르기까지 총 4차례의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김명환 민노총 위원장은 그동안 불참했던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는 합류하겠지만, 탄력근로제 확대 논의는 중단시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또 내년 총선에 대비해 범국민적 연대조직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김찬우
영상편집 : 김지균
그래픽 : 조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