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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11살 초등생 제자도 성추행…버젓이 지도자 생활
2019-01-11 19:39 뉴스A

또 다른 빙상 지도자가 있습니다.

조재범씨와 함께 승부조작을 벌였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코치 B씨입니다. B씨는 제자와 미성년자를 성추행했지만,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민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재범씨는 지난 2010년 고등학교 코치로 승부조작에 가담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승부조작을 주도했던 사람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B씨였습니다.

B씨는 이로 인해 중고연맹에서 자격정지 5년의 징계를 받습니다.

그러자 징계가 적용되지 않는 실업팀 감독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그런데 2014년 소속팀 선수 2명을 성추행하고, 11살 초등학교 선수에게도 마수를 뻗쳤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애초 영구제명 처분을 내렸다가, 자격정지 3년으로 수위를 낮췄습니다.

징계 위원들이 "자세를 잡아주는 것이 영구제명 감이면 빙상에는 지도자가 있어선 안된다",

"B씨가 자신의 동생이나 오빠여도 영구제명을 주장할 수 있겠냐"며 제식구를 감싼 탓이었습니다.

승부조작은 물론, 성폭력까지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빙상계의 이런 병폐들이 이번 심석희 파문으로 연결됐다는 분석입니다.

B씨는 현재 외국에서 지도자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2minjun@donga.com
영상편집 : 변은민
그래픽 :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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