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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마다 케어 후원 중단” 항의…사료 공급 비상
2019-01-15 19:48 사회

안락사 논란에 휩싸인 동물보호단체 '케어' 측에 후원을 끊겠다는 항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전직 직원은 박소연 대표를 횡령 등 혐의로 고발할 예정입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7년 9월 개를 구조할 당시 케어는 1천4백만 원 가까운 후원금을 받았습니다.

이런 구조 활동으로 2017년에만 약 19억 원의 후원금을 모금했습니다.

그런데 후원금이 안락사에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권유림 / 고발인 측 변호사]
"안락사한다는 걸 고지하지 않았잖아요. (후원금은) 용도가 특정돼 있던 금액인데 업무상 횡령으로 고발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소 4천여만 원이 안락사 약물 구입과 사체 처리에 사용됐다는 겁니다.

전직 직원은 오는 18일 개들을 안락사시킨 박소연 대표를 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할 예정입니다

이런 의혹 속에 후원을 중단하겠다는 항의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경은 / 케어 측 변호사]
"2분에 1명꼴로 후원을 중단하겠다는 메일이나 전화 같은 걸 받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박건영 기자]
"케어가 관리하고 있는 경기 포천시의 한 동물 보호소입니다. 이곳에는 수백 마리의 개들이 구조돼 있는데요, 후원금이 끊기면서 당장 사료를 먹일 수 있을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실제 케어 측에 전달된 모금액도 다시 거둬들이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모금업체 관계자]
"667만 원, 거의 900건에 달하는 기부 건을 다 일괄 기부 취소 처리했어요. 모금 내역에 대해서는 환수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박 대표는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횡령 의혹 등에 대한 추가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조세권
영상편집 : 최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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