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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신고 ‘오차 범위’ 20m로 줄인다…골든타임 사수
2019-01-20 19:07 뉴스A

그동안 시민이 긴급 신고를 해도 경찰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지 못해서 사고나 범죄를 막지 못한 사례가 적지 않았습니다.

신고자의 위치를 추적하더라도 오차 범위가 워낙 컸기 때문인데요.

앞으로 이 오차 범위를 확 줄이는 것은 물론 건물 몇 층에서 신고했는지까지 알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작년 8월, 부산 강서구의 한 술집에서 5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당시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엉뚱한 곳으로 출동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신고자의 실제 위치와 출동 위치가 500미터 넘게 차이가 납니다.

[백승우 기자]
"저는 지금 청계천로 1, 채널A 사옥 1층에 나와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112신고를 했을 때 경찰 종합상황실에는 신고 위치가 어디로 표시되는지 경찰의 협조를 받아 확인해보겠습니다."

휴대전화로 112 긴급 전화를 걸자 종합 상황실에 곧바로 접수됩니다.

하지만 표시된 위치가 전혀 다릅니다. 청계천에서 2킬로미터 떨어진 북아현동으로 나온 겁니다.

[김근진 / 서울경찰청 112상황실 팀장]
"위치 값이 굉장히 광범위하기 때문에 저희가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자 경찰은 올해부터 정확한 위치 파악을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2022년까지 500미터 이상 오차 범위를 20미터 이내로 줄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경찰은 현재 단순히 위치정보만 표시되는 2차원 기술을 건물 높이까지 파악할 수 있는 3차원으로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또 아이들이 사용하는 키즈폰 등도 위치추적이 가능하도록 구조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strip@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조세권
영상편집 : 박주연
그래픽 :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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