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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괴 운반용?…베네수엘라에 온 수상한 러 여객기
2019-01-31 20:13 뉴스A

퇴진 압박을 받는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금괴 20톤을 해외로 빼돌리려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베네수엘라에 한번도 오지 않았던 러시아 여객기가 공항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베네수엘라 국제공항에 지금까지 한 번도 내린 적 없는 러시아 여객기가 착륙했습니다.

그런데 승객 500명을 태울 수 있는 여객기에 탑승한 사람은 승무원 2명뿐 화물칸도 비어져 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수상한 여객기의 등장에 마두로 대통령이 금괴를 빼돌리려는 것이란 주장이 터져 나왔습니다.

[호세 게라 / 베네수엘라 야당 의원]
"이 비행기로 20톤 금괴(9천 4백억 원 어치)를 러시아에 운반하려 합니다."

국제 사회의 퇴진 압력을 받고 있는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의 경제 제재로 돈줄이 말라가는 상황.

외신들은 "생활고에 시달리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이 본인 경호를 위해 러시아 용병까지 파견 받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 베네수엘라 대통령]
"러시아의 지원을 모든 부문에서 기쁘게 고맙게 받고 있습니다."

[시위대 현장음]
"비폭력 저항하는 시민들, 마침 때가 왔다!"

한편, 합법적 임시 대통령을 선언한 과이도 국회의장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반 마두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과이도와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자유를 위한 투쟁'이라며 지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박주연
그래픽: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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