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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음식쓰레기·땀으로…끝없는 예술 세계
2019-02-04 20:04 뉴스A

음식물 쓰레기, 땀, 쓰다 남은 화장품.

이런 재료로 작품을 만드는 예술가들이 있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중하게 립스틱과 아이섀도 색깔을 고릅니다.

그런데 손이 얼굴이 아닌 스케치북을 향합니다.

화장품으로 그림을 그리는 작가의 작업실입니다.

분홍색 립스틱과 녹색 아이섀도로 꽃잎을 그려내고, 반짝이 가루로 주인공의 눈빛을 빛나게 합니다.

안 쓰는 화장품을 재활용하는데, 재료 걱정은 안 해도 될 정도.

[미승 / 작가]
“더 좋은 작업 해달라면서 택배로 화장품을 기부해주기도 하시고..”

많은 양의 땀이 물리적으로 필요한 작품도 있습니다.

운동장을 뛰거나 인공 찜질방에서 땀을 만들어 낸 다음 땀을 증발시켜 추출한 소금으로 조각을 만드는 작업.

먹다 남은 음식물 쓰레기도 작품의 재료가 됩니다.

[김순임 / 작가]
“사람들이 이걸 쓰레기라고 단어화하지만 사실 여전히 에너지를 가지고 있고 다른 형태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요."

문명이나 자연의 쓰레기, 사람의 분비물까지.

세상에 없는 가치를 만들어내는 예술 작업에는 한계가 없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한일웅 김하영(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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