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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도 “잊지 않을게요”…김복동 할머니 추모제
2019-02-04 20:05 뉴스A

지난주에 별세한 위안부 피해자 고 김복동 할머니의 추모제가 미국에서도 열렸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추모 현장에 황규락 특파원이 함께했습니다.

[리포트]
2년 전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도심 한복판에 세워진 한국과 중국, 필리핀 소녀상.

이들을 마주보는 할머니상에 추모객들은 꽃목걸이를 걸었습니다.

국적과 인종을 초월해 모인 시민들은 고 김복동 할머니의 아픔을 기억합니다.

[릴리안 싱 / 위안부정의연대 공동의장]
"우리는 절대 그분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렇죠?"

일본의 사죄를 끝내 받지 못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던 김 할머니.

[현장음]
"일본 정부는 반드시 사과해야 합니다."

아픔을 딛고 여성 인권 운동을 이어가던 모습은 전 세계에 용기를 주었습니다.

[산드라 리 페워 / 미국 샌프란시스코 이사회]
"그녀는 사람들이 침묵해도 계속 진실을 말했습니다. 끝까지 목소리를 내는 용기가 있었습니다. "

[황규락 기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끝까지 싸워달라는 말을 남긴채 김복동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시면서,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이제 23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조영웅(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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