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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 개발 자금난…“보위부 주머니 털어 충당”
2019-02-05 19:05 정치

설명 들으신 것처럼 북한은 오랜 대북제재로 돈줄이 말라가고 있습니다.

김정은의 관심사업인 원산 관광지 개발조차 주민착취로 주머니를 채운 보위부 요원들에게서 충당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강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김정은 위원장의 치적이자 야심 찬 외화벌이 사업인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

올해 4월까지 완공할 계획이었지만 10월로 미뤄졌고 올해 신년사에선 아예 완공 시점을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신년사)]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와 새로운 관광지구를 비롯한 우리 시대를 대표할 대상 건설들을 최상의 수준에서 완공하여야 합니다."

대북 제재로 건설자재 조달이 막힌데다 해외 자본 유치마저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내부에서 건설 자금을 쥐어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북 소식통은 "지난해 7월 초 원산에서 이례적으로 전국보위일꾼대회가 개최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참가비용을 보위부 일꾼들이 부담하게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마식령 호텔을 숙소로 쓰게하면서 큰 방은 200달러, 작은 방은 100달러의 숙박비를 거둬들인 겁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자금의 고갈이라는 문제에 직면했기 때문에 보위 일꾼들을 통해서 건설 자금을 확보하려고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북한에서 '돈주'로 불리는 보위 일꾼들은 주민들 사상 검증을 빌미로 뒷돈을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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