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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면회’ 유영하, 황교안 비판…‘옥중 박심’ 논란
2019-02-08 19:36 정치

당 대표에 도전하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이견없이 ‘친박’ 후보로 여겨졌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유일하게 접견해 온 변호사가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공개 비판했습니다.

노은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을 유일하게 접견하는 유영하 변호사가 한국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황교안 전 총리를 정조준했습니다.

"황 전 총리가 자신을 총리로 임명한 분의 수인번호를 모른다고 했다"며 "거기에 모든 게 함축돼 있다"고 한 겁니다.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 박 전 대통령의 구치소 독방에 의자 반입이 되지 않았다는 주장도 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자주 찾던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황 전 총리는 "박 전 대통령이 어려움을 당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면회가 거부된 것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황교안 / 전 국무총리]
"(면회 거절된 건 사실입니까?) 자자, 그만하겠습니다."

경쟁 후보들은 공세에 나섰습니다.

[홍준표 / 전 자유한국당 대표]
"황교안 총리하고 (박 전 대통령) 관계는 말하자면 자기들끼리는 신뢰관계가 있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배신감을 느낄 겁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당이 진짜 친박, 가짜 친박 논쟁에 접어들었다"고 꼬집었습니다.

당내에서는 판세에 큰 변수가 아니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친박계 표심이 박 전 대통령을 출당시킨 홍 전 대표나 탄핵에 찬성한 오 전 시장쪽으로 갈 리 없다는 겁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가 추가로 나올 경우 파장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노은지입니다.

roh@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창원) 최상덕·이태우(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배시열
그래픽 : 권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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