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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전셋값 내리막…‘역전세·깡통전세’ 공포 확산
2019-02-11 19:53 뉴스A

집값이 떨어지면서 역전세, 깡통전세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긴급 실태 파악에 나섰는데요

어느 정도인지 경제산업부 홍유라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지금 상황이 어느 정도로 심각하길래 정부까지 나선 겁니까?

이른바 역전세 현상이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 처럼, 현재 전세금이 2년 전 보다도 낮아지는 건데요.

이렇게 되면 보통 2년 마다 만기가 돌아오는 전세 계약에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기 힘들어집니다.

역전세 '난'이라고까지 표현하는 이유입니다.

여기,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실까요.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2년 전보다 2.5% 넘게 떨어졌습니다.

경기와 경북의 하락세가 뚜렸하고요. 특히 울산은 15%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서울은 1%대 상승이지만 핵심인 강남4구는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질문2]그렇게 전셋값이 떨어지면 집주인도 돈 마련하기가 힘들텐데요?

그렇습니다.

전세가격 뿐 아니라 매매가격도 크게 하락하는 중이라 '깡통전세' 현상이 발생하면 상황은 더 심각해집니다.

현재 매매 가격이 2년 전 전세 가격보다도 낮아, 주인이 집을 팔아도 전세금을 다 돌려주지 못하는 겁니다.

이런 상황을 피하려다보니 일부에선 '역월세'가 생기는데요.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거꾸로 월세를 주면서 버티는 겁니다.

[질문 3]그런데 홍 기자, 결과적으로는 정부가 집값을 잡은 셈이니 실수요자에게는 다행 아닌가요?

시장 흐름에 맞는 연착륙이었다면 좋았겠죠.

하지만 정부 개입으로 급격한 가격 조정이 일어나면서 역전세, 깡통전세같은 부작용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금융시장에선 92조원에 달하는 전세자금대출, 부실화로 연결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질문4] 많은 분들이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지 않을까 걱정이 클 것 같은데 각자 대비할 방법이 있습니까?

우선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서울보증보험의 전세보증 보험에 가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계약만료 3개월전에 집주인에게 보증금 반환을 요구하지 않으면 묵시적으로 계약이 어어지는 효과가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경제산업부 홍유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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