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5·18 망언’에 분노한 광주…김진태 쓰레기 봉변
2019-02-12 19:35 뉴스A

자유한국당 대표에 도전하는 김진태 의원이 오늘 광주를 찾았습니다.

김 의원은 얼마 전 5·18 공청회를 공동 개최해 망언 논란을 일으켰죠.

광주 시민들은 김 의원의 방문에 격분해 쓰레기 봉투까지 던졌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김진태, 괴물 앞으로 나오너라. 우리가 괴물이냐!"

성난 시민들이 김진태 의원의 수행차량을 가로막습니다.

일부는 아예 바닥에 드러누웠습니다.

한국당 당권 도전에 나선 김 의원이 당원들을 만나러 광주에 온다는 소식에 5·18 단체와 시민단체 회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거센 항의 속에 김 의원은 겨우 간담회장으로 들어왔지만, 쓰레기 봉투가 날라오는 등 혼란은 계속됐습니다.

[현장음]
"(쓰레기 떨어지는 소리) 야 이거 찍어요. 이거."

결국, 간담회는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고 10분 만에 끝났습니다.

[이동계 /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
"국회의원이라는 특권이 있을지언정 이런 말로 당사자와 유족들과 모든 국민들의 마음을 헤집고 있는지 반드시 물어야 할 것입니다."

김 의원은 5·18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유공자 명단이 공개돼야 한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그것(공청회)은 뭐 제가 말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거기서 참석해서 발언한 분들은 주관적인 의견을 말한 것뿐이고… "

5·18 단체 회원들은 내일 대규모 상경 집회를 이어가는 등 5·18 공청회로 인한 파문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kh247@donga.com
영상취재: 이기현 정승환
영상편집: 조성빈
사진제공: 광주매일신문

▶관련 리포트
1. 전방위 압박나선 민주당…야 3당, ‘5·18 왜곡 처벌법’ 추진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2RWClj1

2. 한국당 뒷북 대응…‘5.18 폄훼 논란’ 징계 절차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2SQAYqN

3. ‘5·18 망언’에 분노한 광주…김진태 쓰레기 봉변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2N0pfAs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