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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호찌민 그림 들고 왔다갔다…회담장 어디로?
2019-02-20 19:35 뉴스A

김일성과 호찌민 주석이 악수하는 대형 그림이 어제 베트남 영빈관에 반입됐었지요. 2시간 만에 반출됐습니다.

이 영빈관이 북미 정상회담 장소가 될 가능성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조아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인부들이 나눠 들어도 힘겨워 보이는 큰 유화 작품들이 김창선 부장 숙소인 영빈관으로 옮겨집니다.

원근감과 좌우 대칭이 특징인 베트남 작가 홍비엣덩의 그림체와 비슷합니다.

김일성 주석과 호찌민 전 베트남 주석이 악수하는 모습이 그려진 작품도 포착됐습니다.

사진을 그대로 유화로 옮긴 것으로 보이는데 54년 만에 베트남을 찾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연스럽게 영빈관이 김 위원장 숙소이거나 여기서 국빈행사가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불과 2시간 만에 그림들이 줄줄이 다시 밖으로 나옵니다. 김일성 주석의 그림은 아예 검은 고급 차에 실려 따로 옮겨집니다. 따라가 보니 그림이 도착한 곳은 베트남 외교부였습니다.

영빈관이 2차 북미 회담장으로 유력해지면서 김일성과 호찌민 주석 그림을 급하게 뺀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는 자리에 김일성과 호찌민 그림은 어색하기 때문입니다.

영빈관은 페인트를 새로 칠하는 등 며칠 째 새 단장 중입니다.

김일성 주석 그림을 포함한 작품들은 베트남 외교부에 잠시 보관됐다 김 위원장 숙소와 국빈행사 장소가 정해지는 대로 옮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likeit@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이기상 추진엽(베트남)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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