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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큰 바위가 ‘쿵’…지하철 공사장 옆에서 산사태
2019-02-22 19:42 뉴스A

부산 도시철도 공사현장 옆 산비탈에서 흙과 바위가 떨어지는 사고가 연속으로 일어났습니다.

현장이 전면 통제되고 있는데요.

경찰은 이번 산사태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 중턱에서 집채만한 바위가 큰 소리를 내며 굴러 떨어집니다.

바위와 부딪힌 전신주는 힘없이 쓰러지고, 도로 위로 떨어진 바위는 펜스를 무너뜨린 뒤에야 겨우 멈춥니다.

부산 도시철도 공사현장 인근 야산에서 산사태가 난 건 아침 6시 반쯤. 산비탈이 무너지며 흙더미와 바위가 도로로 쏟아져 내렸습니다.

[배영진]
"산 비탈면이 무너지면서 낙상 방지를 위해 설치한 옹벽도 어른 손이 들어갈 만큼 틈이 벌어졌습니다.“

복공판 곳곳이 치솟으며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고, 인근 교정시설 수용자 등 20여 명이 한때 대피했습니다.

복구작업 도중 수십 톤에 달하는 거대한 바위가 굴러 떨어지며 공사 관계자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추가 붕괴 우려에 복구가 마무리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김혜민 / 인근 주민]
"아침에 안내 방송 듣고 나서 (통제되기 전에) 빨리 출발해야겠구나 생각했고요. 산사태 우려 있으니까 주민으로서 불안한 거 같아요."

사고가 난 곳은 경사가 심해 평소 붕괴 위험이 지적됐던 곳으로, 공사가 시작되기 이전에도 비슷한 사고가 난 바 있습니다.

[부산 도시철도 공사 관계자]
"2013년도에 대형 산사태가 났었거든요. 그것처럼 날까 봐 불안하니까 조짐이 보여 공사 중지를 시켰죠."

[오영주 / 대한토목학회 부울경지회 부회장]
"해빙기 때 땅이 얼었다가 녹아서 발생하는 산사태 우려가 있고요. (산 옹벽에) 균열이 간 거는 1차적으로 산사태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찰은 전문가들과 함께 이번 산사태와 도시철도 공사와의 연관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제공 : 사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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