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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6년 만에 적자인데…주가는 오히려 올랐다
2019-02-22 20:06 뉴스A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펴면서 원전 가동이 줄었지요.

그런 가운데 한전이 대규모 적자를 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주가는 오히려 올랐습니다.

금융시장은 정부가 전기요금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믿는 것 같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열흘 동안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 마감했던 한국전력 주가가 오늘은 상승 반전했습니다.

지난해 실적이 6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는데도 반등한 겁니다.

2017년 영업이익과 비교해 1년 만에 5조 원 넘게 수익이 악화돼 지난해 영업손실은 208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한전은 연료비와 전력구입비 상승 등을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실적 감소는 원전가동률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원전 대신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 LNG화력 가동률을 높여 경영실적이 악화됐다는 게 에너지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실제, 80~85%를 유지하던 원전이용률은 지난해 65.9%까지 떨어졌습니다.

[백우기 / 한국전력 재무처 금융실장]
"일부 원전이용률 하락 부분이 작용은 미미하게 할 수 있었어도 크진 않은 걸로 저희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전은 다음 달 전기요금 개편안 발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실적 악화를 겪은 한전이 전기요금을 인상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식시장에서도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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